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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• 네이버 부스트캠프 2021 6기 코테 탈락 후기
    나만의 이야기 2021. 6. 30. 15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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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  원래 떨어진 테스트 후기는 쓰지 않는데, 이번만큼은 써보려 한다.

    왜 쓰려고 하는지 이유를 나도 모르겠다. 그냥 쓰고 싶어 졌다.

     


    코테는 자세히 이야기할 수 없지만! 

    나는 히든 테스트 케이스를 모두 통과한 문제도 있었으며 마지막 문제는 시간 부족으로 코드를 완성시킬 수 없었다.

    사실 붙을 줄 알았다.

    다 푼 사람도 있었고! 하나도 못 푼 사람도 있었다. 그래서 나까지는 커트라인에 걸칠 줄 알았다. 


    일단!

    CS지식 공부해야 한다.

    처음 시험을 보면 비전공자는 거르겠다는 의미 인가로 받아들일 만큼이었다.

    하지만 비전공자도 1차 합격한 사람이 꽤 많은 것 같다.

     

    자가진단 문제는 정말 가볍게 풀 수 있어야 한다. 자가진단 이상의 난이도가 나왔다고 생각한다.

    마지막 문제 또한 문제를 이해하는 것은 어려웠지만 시간만 있으면 풀 수 있다고 느낄 정도의 난이도였다.

    사람마다 느끼는 난이도가 달랐다. 쉽다는 사람도 있고 어렵다는 사람도 있었다. 모든 코테 문제가 그렇듯 말이다.

     

    합격 기준은 정말 모르겠다. 

    오픈 채팅방에선 뇌피셜만 난무할 뿐, 다만 자소서도 큰 역할을 하는 것 같다. 

    (자소서를 쓰며 몇 번을 고쳤는지 셀 수 없을 정도로 열심히 작성했지만 까비...)

    몇 문제를 풀었는지, 몇 개의 테스트 케이스를 통과했는지에 따라 채팅방 사이에서 서로 조사를 하는데 막말로 0개 푼 사람도 합격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고 한다..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. 

    나는 학부생 시절 펀딩 프로젝트를 깊이 몰두했던 경험으로 작성해서 제출했었는데, 롤 다이아 찍은 사람, 축구 결승전 관람하러 간사람, 아이돌 덕질한 사람 다양한 사람이 합격한 것 같다. 

    자소서를 기준에 맞지 않게 써서 그런걸지도 모른다고 조심스레 예상해본다. (이건 정말 예상이니 참고만!!!)

     

    누구는 붙고, 누구는 떨어지고 아무도 모른다. 기준은 지원자들이 알 수 없으니까



    후~~~~(한숨 쉬는중이다)

    퇴사 후 한 번도 맘 편히 쉬지 못하고 계속 공부했다. 리엑트를 하든 노드를 하든 자료구조를 하든가 말이다.

    내 깃헙을 가보면 유일하게 잔디를 심지 않는 날이 몇 군데 보인다. 그건... 다 큼직~ 큼직한~ 어떤 테스트를 탈락한 날이다.

    그래서 그런 거다 하하하하!!! 

    떨어진 당시에는 기분이 다운되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.

    면접 문턱도 넘어보지 못한 적도 많고, 코테에서 1 ~ 2문제만 푼 경우도 많다.

    비전공자에 부트캠프 경험으로 코테를 열심히 준비하고 있지만, 역시나 쉽지 않은 길이다.

     

    오픈 채팅방에서 내년에 도전하겠다며 나가는 사람이 있었다.

    나는 내년에 또 도전하면 1년 더 해야 하는데.. 그럼 나이를 또 먹지 않는가?? 뭐가 맞는지는 아직까지도 잘 모르겠다.

    사실 당연히 붙을 거라는 생각으로 코테 문제를 계속 풀고 또 풀고 있었는데 멘탈이 심하게 갈렸다.

     

    최근 들어서 개발자 붐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

    취업을 하기 위해 교육을 듣고 싶은데, 교육을 듣기 위해선 일정 수준의 실력을 요구하는 것 같다.

    배우고 싶은데 배우려면 기초 지식 정도는 가지고 들어와라고 하는 것 같다.

    물론!! 그 정도 노력은 필요하다고 동의한다. 기초 지식의 기준이 각기 다르지만 말이다. 

    요즘은 대부분 기초 지식을 코테로 판단하는 것 같다.

    코테 난이도는 날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 같은데..

    일단 계속해봐야겠다.

     

    부스트 캠프는 정말 좋은 기회인 거는 맞지만,

    이거 떨어졌다고 인생 끝나는 게 아니니 오늘 하루만 손 놓고 내일부터 다시 할 수 있는 거에 집중을 해야 할 것 같다.


    친구 말대로 일단 취업해서 경력 깡패로 시작해야 하는 게 맞나 싶기도 하다. 

    하지만 이왕 잘 다니던 회사 퇴사하고 도전하는 거

    이때가 아니면 언제 이렇게 집중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있을까 싶기도 하다.

    학생 때와는 다르게 공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긴 하다.

    경제적으로 알바를 병행하지 않아도 되니까 말이다.

     

    돈 떨어지면.. 오토바이를 팔면 된다! 아직까진 충분하다. 하하하하하

     

    이런 글을 작성하면서 나름 내 스스로 위안이 되는 것 같다.

    기분이 몹시 안좋았다가 조금 안좋은걸로 형변환했다.

     

    항상 해온 것처럼 지금 할 수 있는 거에 집중하자. 오늘은 과제 조금만 하고 쉬어야겠다!! 

    아 그리고 질문은 받지 않겠습니다. 두번 죽이지 말아주세요!!


    나처럼 떨어진 이들에게는 위로와 격려를

    나와는 달리, 붙은 이들에게는 더 공부하라는 채찍질과 함께 심심한 축하를 전한다.


    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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